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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다한 지식/몰랐던 이야기

심석희 사과, 승부조작 의혹부터 논란 총정리

by 신나는 방방이 2021. 10. 12.

심석희 선수가 본인에게 발생한 논란에 침묵하다 결국 논란에 대한 입장문을 내고 쇼트트랙 국가대표인 동료 김아랑과 최민정에 대해 사과문을 발표하였습니다. 이 일이 논란이 된 이유와 과정에 대해 먼저 알아보도록 하고 현재 빙상연맹의 입장과 심석희 선수 본인의 입장에 대해서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출처 - 연합뉴스

심석희 논란의 발단은 어디서부터 시작되었을까?

이 논란의 발단은 다름 아닌 '심석희 선수와 조항민 코치의 카톡 내용'에서부터 비롯되었는데요.

이는 심석희를 상대로 3년 동안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현재 재판 중인 조재범 전 국가대표팀 코치 측의 '변호인 의견서' 내용이 한 매체를 통해 공개되면서 알려졌습니다. 여기에는 2018년 평창올림픽 당시 주고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사적인 문자 메시지들이 담겨 있었습니다.

※현재 조재범 전 국가 대표팀 코치는 아동 및 청소년 성보호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되어 올해 1월 1심에서 징역 10년 6월을 선고받았고, 지난달 항소심에서는 형량이 가중되어 징역 13년을 선고받은 기록이 있습니다.

 

심석희선수, 조항민코치의 논란이 된 카톡내용
출처 - 디스패치

내용은 위의 메세지 내용과 같이 출전한 김아랑 선수와 최민정 선수에 대한 험담이었습니다.

위의 내용 중 최민정에게는 안되면 여자 브래드버리를 만들겠다는 말을 한 것 때문에 과거 평창올림픽 여자 1000m 결승에서 고의적으로 충돌하여 넘어졌다는 의견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 되어서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브래드버리: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호주의 선수인데, 이 선수는 앞의 3명이 넘어지면서 금메달을 획득하였었다.

 

심석희 선수 입장문 발표 및 사과 (이유)

심석희 선수는 소속사를 통해 공식적으로 입장문을 발표하며 사과하였는데요.

 

우선 미성숙한 태도와 언행으로 인해 많은 분들에게 실망과 상처를 드린 점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기사를 접하고 충격받았을 김아랑, 최민정, 코치 선생님들께 마음 깊이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달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브래드버리를 언급하며 올림픽 경기 때 의도적으로 넘어진 것처럼 서술한 부분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올림픽 결승에서 일부러 넘어진다거나 같이 경기를 하는 과정에서 다른 선수를 넘어뜨려야겠다는 생각은 단 한번도 한 적이 없고, 실제로도 그런 행동은 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심석희 본인과 최민정 모두 아웃코스를 통해 상대를 추월하고 막판 스퍼트를 내는 방식을 주특기로 사용하기 때문에 해당 경기에선 각자의 특기를 활용하였고 그 과정에서 충돌이 생겨 넘어진 부분은 두 선수 모두에게 안타까운 부분이라 밝혔습니다.

 

 

본인이 고의로 최민정을 넘어뜨리지 않았다는 것은 전문가들의 조사를 통해 충분히 밝혀질 수 있는 분명한 사실이며 추후 진상조사를 통해 많은 분들의 오해가 해소되길 바란다고 말하였습니다.

그리고 본인 과거의 미성숙한 태도를 뉘우치고 깊은 반성과 자숙을 통해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지금까지 해왔던 것과 같이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 밝혔습니다.


심석희 선수가 밝힌 입장문 중,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조재범 코치의 무자비한 폭행으로 인하여 뇌진탕 증세를 보이고 진천선수촌을 탈출할 만큼 그 당시에는 신체적, 정신적으로 매우 불안한 상태였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스스로 감정을 절제하지 못하고 타인에 대한 공격적인 태도도 드러내었다고 하네요.

 

심석희 선수와 대한빙상경기연맹의 앞으로의 행보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심석희 선수를 대표팀 훈련에서 제외하는 분리 조치를 취했습니다.

관계자의 말에 의하면 심석희 선수를 포함한 대표팀 선수 및 코치들과 협의를 통해 지금의 분위기에서는 함께 훈련하는 것은 어렵다고 판단하였고 선수들의 심리적 안정을 위한 분리 조치로 심석희 선수가 진천 선수촌에서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다음 주부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시리즈가 시작되는데, 쇼트트랙 대표팀은 이달 21~24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2021-2022 국제빙상경기연맹 월드컵 1차 대회 참가를 위해 17일날 출국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이 월드컵 시리즈의 성적을 바탕으로 내년 2월 베이징 동계 올림픽 종목별 쿼터가 배정된다고 합니다. 심석희 선수는 이 월드컵 시리즈에 참가하기 어렵게 되었다고 합니다.

 

또한, 빙상연맹 측에선 아직 결정된 내용은 없으며, 일단 조사위원회를 꾸린 뒤에 어떤 내용을 조사할지 범위도 검토하기 될 것이라 합니다.

 


공인으로서 행동에 조금만 더 조심했으면 좋았을 텐데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안타까운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이번 일을 교훈으로 더 성장한 모습을 기대하고 많은 루머들과 이야기들이 떠돌고 있지만 더 성장해서 마음을 잘 추슬렀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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